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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초판 매진, 독자들 발 동동: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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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자서전’ 초판 매진, 독자들 발 동동

파란만장한 생애를 가감없이 담은 내용에 독자들 공감 확대

문화부 | 기사입력 2010/08/09 [16:27]

‘김대중 자서전’ 초판 매진, 독자들 발 동동

파란만장한 생애를 가감없이 담은 내용에 독자들 공감 확대

문화부 | 입력 : 2010/08/09 [16:27]

‘김대중 자서전’이 발간 일주일 만에 3만 질 판매를 돌파한 후 계속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8월 9일, 12일에 입고될 2쇄, 3쇄 분으로 밀린 주문량을 충당할 예정이다. 책을 곧바로 받아볼 수 없는 독자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다.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이렇게 폭발적인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로는 첫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재임기, 퇴임 후 이야기까지 담은 유일한 정본 자서전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김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인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해 2년여 동안 총 41회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41회의 구술을 바탕으로 생전 기록물들이 참고 되어 정리되었다.

둘째, 남북관계 비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남북 공동 성명을 이끌어 냈던 정상회담에서 김정일과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김씨라 그런지 고집이 세군요.” “김위원장이야말로 전라도 출신 전주 김씨 아니오?” 등의 대화는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셋째, 시대를 함께한 여러 인물들에 대한 소회, 노무현 전 대통령과 MB 정부 평가 등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생한 육성으로 담겨 있다는 점이다. “87년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은 너무 후회스럽다.” “나라도 양보했어야 했다.” 등의 회한과 현 정부에 대한 따끔한 일침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2009년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역사의 진실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의 하나다.

2009년, 대한민국 민주화에 힘쓴 전 대통령 두 사람을 연이어 잃은 국가의 국민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글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갈 힘과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이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예상한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당원은 “일주일간의 양식이 생겼네요.”라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족감을 표현했고, 손석희 교수 또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특집’방송을 준비하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기고 간 것들과 그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들과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0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는 김대중 평화센터가 주관하는 ‘김대중 자서전’ 출판기념식이 열린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정치역정을 담은 삼인출판의 김대중 자서전 출판기념식으로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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