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MB,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따른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엔티엠뉴스
로고

MB,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따른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박근혜 전 대표와의 불화가 없음을 보여주려는 발언도

고은영 | 기사입력 2011/04/02 [03:24]

MB,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따른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박근혜 전 대표와의 불화가 없음을 보여주려는 발언도

고은영 | 입력 : 2011/04/02 [03:24]
<사진/청와대>

동남권 신공항 전면 백지화의 후폭풍이 쉽게 잦아들 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이명박 대통령
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백
지화 발표 이틀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사전에 질문지를 받지 않고 모두 발언도 원고 없이 진행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영남 지역민은 물론 잦은 공약 번복으로 인해 국민적인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연출하지 않고 진심을 보이기 위한 '정공법'을 택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이날로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 번째 대국민 사과를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 회복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안타깝다,송구하다"는 사과하고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신공항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없고 다음 대통령과 다음 세대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호남고속철 사업에 대해 "가능한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발언해 "대통령 한사람 편하자고 국민과 다음 세대에 부담을 주는 사업을 해버리자고 할 수 없다"고 한 발언과 모순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대안에 대해 "
김해공항의 500만 국내 이용객들이 KTX를 타면 국내선 이용 면적은 40~50%밖에 안 된다"면서 김해공항 활용 방안을 시사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는 "입장을 이해한다"며 충돌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 대통령은 "고향에 내려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이해한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와의 간극을 벌이지 않으려는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를 지역에 안주하는 정치인으로 격하시킬 수 있다는 발언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필 만우절에 기자회견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제 대통령에 대한 믿음은 무너진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시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많아 신공항 건설 백지화의 후폭풍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