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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3월 18일]인류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

소련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A 레오노프, 12분간 우주유영

전재신 | 기사입력 2009/03/18 [11:00]

<오늘의 역사>[3월 18일]인류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

소련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A 레오노프, 12분간 우주유영

전재신 | 입력 : 2009/03/18 [11:00]

 1965년 3월 18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특별한 임무를 지닌 보스크쇼드 2호가 우주로 발사됐다.
보스크쇼드 2호에는 소련 공군 소속의 파울 벨라예프 대령과 알렉세이 A 레오노프 대령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의 임무는 안전한 우주선 안에서 나와 인류 최초로 우주유영을 하는 것이다.
안전한 우주선에서 나와 우주복만 입고 우주공간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임무이기도 했다.
우주유영은 진공상태, 극한 온도, 태양방사선등 훈련받은 무중력 상태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지구의 환경과 모든 것이 다른 극한의 상황에 처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오랜시간 훈련한 우주인도 우주선 밖으로 나갈 때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알렉세이 레오노프가 이 위험한 임무를 수행했다.
 레오노프는 우크라이나 반도 상공 177km 지점에서 우주선을 나와 4.6m 의 줄에 의지한 채 12분간 우주유영에 성공했다.
우주유영 중에 지구를 육안으로 본 레오노프는 지구가 엄청 빠른 속도로 자전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사실은 레오노프와 그의 우주선이 지구 둘레를 시속 2만 8000km의 속도로 돌고 있었던 것이다.
 인류 최초의 우주유영이었나 그의 귀환은 순탄치 못했다.
우주 유영을 마치고 26시간 동안 지구를 17바퀴 돈 레오노프는 1965년 3월 19일 오전 9시 2분에 귀환했다.
그 과정에서 자동귀환장치가 고장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수동장치로 귀환용 로켓을 점화하게 되었고,
착륙예정지보다 3000km나 떨어진 우랄산맥 근처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난방장치마저 고장난 귀환선 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구조대에 의해 발견되었느나 울창한 숲 때문에
헬기가 착륙할 수 없었다. 주변의 나무를 모두 베어내는 작업을 마치고 난 착륙 이틀후에야 구조될 수 있었다.

 우주인도 고도의 훈련받아야 가능
극환 환경과 무중력상태, 아무것도 의지할 것이 없는 우주공간에서 움직이고 작업이 가능하려면 우주인 역시도 고도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우주 유영은 우주인중에서도 10년 이상 훈련 받은 우주인만 수행 가능한 임무로 분류된다.
 우주선 외부용 우주복은 적정 기압을 확보하기 위해 옷 자체가 부풀려 지는데다가 생명 유지를 위한 각종 장비를 짊어지고 있어 움직임이 쉽지 않다. 팔을 한번 폈다 접는 것조차도 많은 에너지 소모와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근력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또 갑작스런 기압차로 인한 색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한 훈련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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