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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 '페이퍼컴퍼니' 설립했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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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 '페이퍼컴퍼니' 설립했다

'뉴스타파' 4차 결과 발표로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활기 띨 듯

고은영 | 기사입력 2013/06/03 [17:24]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 '페이퍼컴퍼니' 설립했다

'뉴스타파' 4차 결과 발표로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활기 띨 듯

고은영 | 입력 : 2013/06/03 [17:24]


3일, 비영리 독립 언론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는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
뉴스타파'는 4차 결과물 발표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한국내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 86명의 명단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 최근 추징금 미납건으로 검찰에서 특별조사팀까지 꾸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수사중인 것과 맞물려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타파'는 한국내 주소를 사용하지 않는 사회지도층 인사가운데 영문으로 'Chun Jae Kook'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 아도니스'(Blue Adonis Corporation)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사실을 파악하고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설립대행업체인 PTN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바탕으로 '블루 아도니스'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영문 이름 'Chun Jae Kook'이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임을 최종 확인했다.

'뉴스타파'는 그 근거로
2004년 8월 13일 '블루 아도니스'의 이사회 결의서 내부 자료를 공개했는데 이 자료에서  이사회를 통해 전 씨가 단독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등기이사의 주소로 전 씨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의 주소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28-1번지를 기재되어 있다.

더불어 '
YP08'로 시작되는 전 씨의 여권 번호와 '블루아도니스' 주식청약서.이사 동의서.주식인증서, 그리고 전 씨의 영문 자필서명이 발견됐다.

이에따라 '뉴스타파'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 씨가 2004년 7월 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보름 뒤 단독 등기이사와 주주로 등재 됐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씨가 만든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는 자본금 5만 달러 짜리 회사로 등록했지만 실제로는 1달러짜리 주식 한주만 발행한 전형적인 페어퍼 컴퍼니임이 드러났고, 전 씨가 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 썬택시티에 있는 현지 법률회사(PKWA)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뉴스타파'는 전 씨가 '블루 아도니스'를 만든 뒤, 이 회사의 이름으로 법인 계좌를 만들었던 사실을 확인했고 '블루 아도니스' 법인 계좌를 만든 곳은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리테일 뱅킹 즉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을 하지 않는 곳으로, 특이하게 한국인 2명이 간부로 일하고 있었고, 실제 이들은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 공개 때 포함됐던 SK그룹 임원 출신인 조민호씨의 비밀 계좌도 관리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에 의해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의 페이퍼 컴퍼니가 발견됨으로써 검찰의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따라 사회.정치적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고은영 기자/koey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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