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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김연아, '피겨의 전설'이 되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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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김연아, '피겨의 전설'이 되다

한국, 어제는 쇼트트랙에서 울었지만,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웃었다

스포츠부 | 기사입력 2010/02/26 [14:22]

<밴쿠버>김연아, '피겨의 전설'이 되다

한국, 어제는 쇼트트랙에서 울었지만,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웃었다

스포츠부 | 입력 : 2010/02/26 [14:22]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은 온통 캐나다 밴쿠버로 향했다. 걱정없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날 쇼트트랙에서 있었던 주심의 '황당한'(?)판결에 '혹시나'하는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2월 26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당당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여자피겨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퍼팩트' 연기를 펼치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3번째순서에 나서 경기장을 메운 관객들의 호흡까지 멈추게하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기술점수 78.30, 구성점수 71.76 합계 150.06점을 기록, 지난 24일 열린 쇼트프로그램과의 합산 228.56점이라는 세계 최고의 점수를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후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함께 점수를 기다리던 김연아는 세계 신기록인 228.56점이 발표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선수시절 동계올림픽에서 그친 아쉬움을 갖고 있던 브라이언 코치는 한 순간 얼굴을 감싸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내가 오늘 한 일이 믿기지 않는다. 저런 점수 받았다는 게 너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기를 마치고 링크 위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눈물를 흘리는 걸 보면서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울었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며 "너무 기뻤고 모든 게 다 끝났다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그동안 아빠는 한국에서 지켜보셨는데 이번에는 현지에 오셨다. 아빠가 직접 계신 자리에서 좋은 일을 해내서 너무 기쁘다"며 "아빠 엄마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없었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마음껏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훈련에서 준비가 잘 돼 자신감이 있었고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올림픽에서의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를 석권, 명실상부한 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피겨계의 전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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